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하여 지난 4월 KB천안연수원에서 예정하였던 통합학술대회는 개최할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통합학술대회를 6월 26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개최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 기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안전을 위해 통합학술대회의 규모를 축소함으로 인해 8개 학회의 회원분들을 적극적으로 모실 수 없었던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럽습니다. 하지만 이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 19 때문이었으니 너그러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통합학술대회는 “회계로! 하나로! 미래로!”라는 슬로건 하에 준비되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임에도 90여편의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곽수근 교수님께서 , “회계의 사회적 역할과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해 주셨으며, 이어서 8개 학회의 학회장이 한 자리에 모여 같은 주제로 토론하였습니다. 본 통합학술대회를 통하여 회계·세무 관련 학자들뿐 아니라 유관기관 및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계·세무와 관련한 현안에 대해 토론하며 지혜를 모으는 장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통합학술대회는 몇 가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회계·세무 관련 모든 학회가 함께한 명실상부한 최초의 통합학술대회였다는 것입니다. 2000년 중반에도 몇 개의 학회가 참가한 통합학술대회가 몇 차례 있었고 당시의 시도가 이번 통합학술대회를 개최함에 있어 기반을 제공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통합학술대회는 회계·세무 관련 모든 학회가 함께 하는 최초의 학술대회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통합학술대회를 위한 틀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8개 학회의 회장님들과 사무국장님들이 함께 모이고, 토론하고, 결론을 내리는 틀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8개 학회의 회원들이 실제로 함께 돕고 협력하는 모범적인 틀을 만들었습니다. 이 틀은 통합학술대회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참으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 통합학술대회의 공식적인 첫 회의는 2018년 12월, 경북대학교에서 개최된 한국회계학회 동계학술대회였습니다. 하지만 통합학술대회에 대한 구상은 그 보다도 훨씬 앞서서 2년 이상의 시간을 통합학술대회의 준비에 소요했습니다.

세무·회계관련 8개 학회 회장님들은 통합의 뜻을 이해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각 학회의 사무국장(총무이사)님들, 추진위원회의 위원님들, 현장 서포터즈로 봉사해주신 대학원생들과 한국회계학회 유영신 사무국장님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통합학술대회 총무를 맡으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챙겨주신 이은철 교수님과 주관 학회의 회장님으로써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그리고 통합이라는 구상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저를 설득하셨던 정석우 교수님께는 마음 속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것으로 2020년 세무·회계 관련 8개 학회 통합학술대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지만,
저는 통합학술대회가 앞으로도 계속되는 것을 꿈꿔봅니다.

많은 일로 바쁘실텐데도 이곳 송도의 통합학술학회에 직접 참가해 주신 내빈 여러분과 학회 회원 여러분,
그리고 온라인으로 학회에 참가해 주신 내빈과 학회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